일상/짧은일기 ★☆★☆★★☆ 2019. 2. 8. 11:04
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 너란 녀석 맛이 좋다. 어렸을 때는 그 맛을 몰랐는데 어른이 되면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. 그렇다고 호불호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. 누가 사주면 다 잘 마신다. 20대 후반까지 커피를 마시지는 않았다. 이상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배가 아프고 속이 더부륵 해서 잘 안 마셨다. 그러다 어떤 이유로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게 되었다. 그러니깐 한 4년 정도 마신 것 같다. 그러면서 알게 되었다. 모든 아메리카노가 저마다 맛이 다르다 것을 말이다. 아메리카노는 추출 양, 뜨거운 물의 온도와 양, 점심 후 인지 전 인지, 마시는 상대가 애인인지 부장인지 갑인지 을인지 등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그 맛이 참으로 다양하다. 뜬금없이 화제를 돌려 본다. 아메리카노는 왜 아메리카노 일까?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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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짧은일기 ★☆★☆★★☆ 2019. 2. 6. 12:55
글을 잘 쓰고 싶은 이유.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. 글을 쓰는 욕구 보다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욕구가 앞선다. 그럼 나는 왜 글을 잘 쓰고 싶은 것일까? 앞선 욕구인 "글을 잘 쓰고 싶은 욕구"에 대해서 천천히 생각 해본다.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. 나는 왜 글을 잘 쓰고 싶은 것일까? 계속 생각 해본다. 모니터에는 커서가 깜빡이고 나는 팔짱을 끼고 가만히 그 모니터 뒤쪽 책장 위를 응시한다. 왠지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할 거 같아 생각이 더 나지 않는다. 그냥 직관 적으로 손가락이 가는데로 키보드를 두들겨 보니 세 가지 이유가 나왔다. 이유가 왠지 어린아이스럽지만 그래도 글을 이어가 본다. 첫째 글을 잘 쓰면 멋있어 보인다. 똑똑해 보이고 지적으로 보인다.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은 사람들이 우러러 ..